[NBA] 데니스 로드맨, 복귀후 팀에 첫승 선사

중앙일보

입력

데니스 로드맨(댈러스 매버릭스)이 복귀한 뒤 처음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로드맨은 21일(한국시간) 토론토 랩터스와의 미프로농구(NBA)에서 경기 종료 1분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블록슛을 성공시켜 팀을 승리(1백-96)로 이끌었다.

1득점에 불과했지만 무려 1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한 로드맨은 이날도 심판 판정에 항의해 두차례나 코트에 주저앉는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심판이 테크니컬 파울을 불기전 눈치빠르게 일어서 피해는 없었다.

제멋대로 행동하면서도 결정적 순간 특유의 승부욕과 38세 노장다운 냉정함을 드러내 '광대' 라는 주위의 비난을 일축했다.

로드맨은 '제2의 조던' 으로 불리는 랩터스의 주포 빈스 카터를 수비하면서 경기 최다 리바운드를 낚아냈다.

로드맨은 종료 22초전 6파울로 물러났으나 토론토 관중이 열렬히 응원한 선수는 카터가 아니라 원정팀의 로드맨이었다.

매버릭스는 주득점원 마이클 핀리와 식스맨 세드릭 세발로스가 23득점씩 올리면서 원정경기 4연승을 올렸다. 로드맨은 경기 후 "2~3주 더 몸을 만든 뒤 진짜 로드맨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며 우쭐했다.

한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새크라멘토 킹스를, LA 레이커스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누르고 각각 8연승, 7연승을 달렸다.

◇ 21일 전적
댈러스 100-96 토론토
마이애미 85-80 샬럿
뉴저지 91-89 미네소타
LA레이커스 87-84 필라델피아
포틀랜드 108-103 새크라멘토
샌안토니오 113-111 휴스턴
워싱턴 112-103골든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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