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쿠코치 식서스 데뷔전, 클리블랜드에 104-75로 완승

중앙일보

입력

꽉 찬 홈구장, 끊이지 않는 환호성, '완승'

지난 2년동안 시카고 불스에서 토니 쿠코치가 꿈꿨던 것은 바로 영광의 시절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불스에서 트레이드된 이후 필라델피아 식서스 소속으로 처음 출전한 경기서 쿠코치는 아주 오랜만에 이러한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6피트 11인치의 스윙맨인 그는 앨런 아이버슨과의 화려한 합작 플레이를 보이며 식서스가 104-75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완승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좀 더 적응이 잘 될 것 같아요." 11점,4어시스트를 기록한 쿠코치가 말했다.

래리 브라운 감독은 "쿠코치가 이정도만 해준다면 두려울게 없다."라며 만족하는 듯 했다.

식서스는 아이버슨의 패스에 이은 쿠코치의 윈드밀 핑거롤로 92-62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그는 1쿼터 중반에 벤치에서 출전해 7개의 슛을 던져 5개를 성공시켰다. 그는 20,383명의 팬들로 부터 기립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경기후 그의 주위에는 아이버슨(19점)과 함께 많은 기자와 TV 카메라로 북적댔다. 아이버슨은 인터뷰에서 트레이드에 대해 대단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상병동' 클리블랜드에선 샨 캠프만이 17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해주었다. 캐벌리어스에선 밥 수라, 브레븐 나잇, 세드릭 핸더슨등의 주전이 모두 부상으로 결장하였다.

쿠코치는 1쿼터 종료 3분 36초전 투입되었으며 게임에 합류하자 마자 2개의 화려한 패스를 동료들에게 전달했다. 하나는 에릭 스노우에게 전달되어 점프슛으로 이어졌으며, 하나는 티오 레틀리프 (16점,11리바운드)에게 전달되어 덩크슛으로 이어졌다.

"오픈되어 있는 선수에겐 패스하는게 당연한거 아닙니까? 그 누구가 저보다 슛을 쏘기에 적합한 위치에 있다면 패스하는게 당연합니다." 쿠코치가 말했다.

비록 쿠코치가 득점면에선 많은 활약을 보이진 않았으나 짧은 시간동안이나마 비이기적인 플레이를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것에 대해 브라운 감독은 대단히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오는 일요일(미국시간) 옛 감독 필 잭슨이 있는 LA 레이커스와 맞붙게 될 예정이다.

"우리로선 엄청난 도전이 될 겁니다. 앞으로 며칠동안 전 우리팀과 함께 연습하며 좀 더 익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쿠코치가 말했다.

2쿼터 종료 8분 48초전까지만 해도 게임은 29-29로 동점을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식서스는 24-6 run에 돌입했고, 53-35로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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