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홈페이지 '사이버 팜' 뜬다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가 인터넷을 이용한 농산물 홍보와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돕기 위해 농업인 홈페이지 ''사이버 팜''(Cyber-Farm) 구축사업에 나섰다.

18일 도에 따르면 오는 4월 말까지 전자상거래에 적합한 도내 100개 농가를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제작,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생산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초 쌀, 채소, 화훼, 가공식품 등 9개 분야별로 추천된 135개 농가 가운데 홈페이지 구축 대상 농가를 선정했으며, 최근 한솔텔레콤에 이들 농가에 대한 홈페이지 제작을 의뢰했다.

홈페이지 구축 대상으로 선정된 농가들은 홈페이지 제작비용 전액과 컴퓨터 구입비용의 20%를 국.도비에서 지원받게 된다.나머지 비용도 200만원 범위 안에서 지역농협을 통해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4월말까지 제작을 마치고 시험운영을 거쳐 오는 6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될 홈페이지는 해당 농가의 농산물 재배 및 생산과정 등에 대한 소개와 함께 전자우편에 의한 상품주문도 가능케 해준다.

도는 야후, 심마니, 까치네 등 인터넷 검색엔진에 이들 농가의 홈페이지를 등록하고 국내 인터넷 쇼핑몰의 초기화면에도 광고를 집어넣는 등 ''사이버 팜''을 집중홍보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에 의뢰해 홈페이지를 갖게 될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정보수정과 상품주문접수 방법 등을 교육하고 이들이 홈페이지를 스스로 운영할 수 있을 때까지 홈페이지 관리를 일정 기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