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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타첼로 재즈퀸텟 내한 공연

중앙일보

입력

'살타첼로(Salta Cello)'는 독일 유수의 슈투트가르트음대 출신들로 구성된 세계 정상급 5인조 재즈 앙상블. 리더 겸 피아니스트 피터 쉰들러가 주축이 된 첼로와 피아노, 더블베이스, 그리고 색소폰 같은 악기들의 앙상블로 탱고, 볼레로, 라틴리듬 등을 결합시킨 독특한 음악세계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아 왔다.

'살타첼로'가 비록 유럽과 미국, 일본 등지를 주 무대로 활동하지만 한국과 맺은 인연 또한 상당히 두텁다. 지난해 국내 음반사인 굿인터내셔널과 내놓은 2집 앨범 〈세컨드 플러쉬〉에서 한국가요 '나그네 설움'과 민요 '진도아리랑' 등을 새롭게 편곡해 담은 것도 그 한 예.

이들이 최근 국내에 3집 앨범을 발표한 데 이어 이달말부터 전국 순회콘서트를갖고 한국과 맺은 인연을 더욱 돈독히 해나간다. 굿인터내셔널에서 내놓은 3집 앨범 제목은 〈솔티드(Salted)〉. 펑키스타일의 '짜라투스트라'를 비롯한 삼바, 폭스 트로트풍의 작품들과 함께 우리나라 노동요 '옹헤야', 민요 '강강술래', '강원도 아리랑' 등 3곡을 한 데 담았다.

'옹헤야'는 첼로와 색소폰이 가락을 주고 받으며, '강강술래'에선 피아노와 첼로 중심의 리듬이 반복되다 현악 앙상블과 색소폰이 가세, 점차 빠른 리듬으로 클라이맥스에 치닫는다. 마지막 곡 'Five In A Row'는 '강원도 아리랑'을 편곡한 것. 또 이들이 지난해 서울을 방문, 한 호텔에 투숙할 때 영감을 얻어 작곡한 'Green Park Bossa'도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재즈에 한국 전통음악을 결합시킨 이들의 새로운 시도는 오는 26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콘서트에서도 이어진다. 3집 수록곡을 주요 레퍼토리로 한 공연에선 가수 임희숙과 '내 하나의 사랑은가고', 해금의 강은일과는 '옹헤야'와 'What A Wonderful World', 비올라 앙상블인 올라비올라와는 '진도 아리랑' '사랑하기 때문에' 등을 각각 협연할 예정.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전후해선 명동성당(23일), 여의도 영산아트홀(3월 7일), 울산 현대예술관(2월 27일), 전주 삼성문화회관(3월 1일), 목포 문화예술회관(3월 5일)에서도 순회 콘서트를 갖는다.

공연문의☏(02)921-8781,8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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