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인양요 때 약탈당한 외규장각 도서가 145년 만에 귀환했다. 11일 오후 경복궁 근정전 뜰에서 환영대회가 성대하게 열리고 있다. 대회에는 한복차림의 이명박 대통령 내외와 외규장각 도서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재불 서지학자인 박병선 박사, 도서의 한국 반환을 주장한 자크 랑 전 프랑스 문화장관, 뱅상 베르제 파리7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인천시 강화군 외규장각 터에서도 도서가 고국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음 달 19일부터 두 달 동안 ‘145년 만의 귀환:외규장각 의궤’를 주제로 특별전을 열고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박물관 전시 뒤에는 강화도 등지에서 순회전이 열린다. 사진·글=안성식 기자
외규장각 도서, 145년 만에 감격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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