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에 2,232억 투자-과기·산자부 업무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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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주력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생명과학 기술에 대한 투자가 대폭 강화된다.

서정욱 과기부장관은 16일 대통령에 대한 연두업무보고에서 올 한해 2천2백32억원을 범부처적으로 생명과학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부는 이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인간유전체(일명 휴먼게놈프로젝트)연구와 자생(自生)약용·식물의 산업화 연구에 매년 각각 1백억원 안팎을 지원한다.이중 특히 인간유전체 사업의 경우 한국인에 빈발하는 위암과 간암 유전자 규명과 치료법 개발에 주력,10년내에 이들 질병에 대한 완치율을 현재 20% 수준에서 6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환경기술·신소재·정보기술·차세대반도체 등을 5대 주력 연구분야로 선정,매년 수백억원 안팎을 집중 투입한다.

과기부는 아울러 대덕연구단지를 첨단벤처타운화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단지내 2만5천평 부지에 20개의 중견벤처업체를 입주시키고 ‘대덕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해 1백억원을 지원한다.

한편 이날 김영호산자부 장관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생물·정보기술(IT)·광(光)·초전도·멀티미디어·환경설비산업 등 6개 분야를 ‘21세기 돌파산업’으로 선정,전략적으로 육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보기술산업과 제조업을 경제성장의 양축으로 산업구조의 쌍두마차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기업·대학·정부·노·사·시민이 협력하는 ‘국가기술혁신체제(NIS)’를 전국적으로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주요 산업·문화단지에 디자인혁신센터(DIC)를 설치하고 수출유망상품의 디자인 혁신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총 7백91억원을 투자,춘천 생물산업벤처기업지원센터·대전 생물의약지역기술혁신센터·인천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 등을 완공,생물산업 혁신거점으로 활용키로 했다.

김창엽·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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