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인터넷에도 해커 침입

중앙일보

입력

유럽내 최대 스포츠 전문 채널인 유로스포츠 TV는 11일 인터넷 사이트(eurosport.com)에 해커 공격을 받고 3시간여동안 사이트 접속이 마비됐다고 밝혔다.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해커들은 사이트에 침입한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고슬로비아와 관련된 정치적 메시지를 남기면서 최근 발생한 야후와 아마존, CNN방송에 대한 해커침입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유로스포츠사의 로랑-에릭 르레이 사장은 "해커 공격이 11일 오전 10시30분에 시작된뒤 3시간여동안 사이트에 대한 모든 접속이 마비됐다"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터넷 사이트가 해커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첫 사례가 아니다"면서 "해커 기술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는 만큼 보안체제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로스포츠의 영어 및 독일어 사이트는 한달에 130만건이 조회될 정도로 유럽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인터넷 스포츠 사이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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