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채용 연령제한 탄력적용 -재경장관 5단체장 간담회

중앙일보

입력

앞으로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때 연령제한이 탄력적으로 적용돼 나이가 많은 사람들도 취직시험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기업이나 개인의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와 재계가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헌재 재정경제부장관은 1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경제5단체장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연령제한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와 재계는 또 경제가 회복되면서 사회일각에서 상대적 박탈감 문제가 생겨나고 있는 것에 주목, 이에 대처하기 위해 기업들은 기부문화를 활성화시키는데 노력하고 정부는 세제상 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와 재계는 올해 경제운용에서 물가안정과 노사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간담회에서는 또 대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탈하는 전문인력들을 중소기업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제단체장들은 우리나라의 민자 사회간접자본(SOC)추진이 당초 계획보다 부진하다며 현 제도와 방식을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정부는 이를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각중 전경련 부회장과 김재철 무역협회장, 김상하 대한상의 회장, 김창성 경총회장, 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