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의과대학 설립

중앙일보

입력

국내 현역 전문의들이 강사로 참여해 현직 의사 및 한의사,약사,의대생 등 전문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강의, 토론을 벌이는 인터넷상의 사이버 의과대학이 개설된다.

의료정보 지식관리 전문기업 케이메디칼(대표 박종필)은 8일 고혈압, 아로마 테라피, 당뇨, 소아 예방접종, 만성 스트레스와 피로, 뇌하수체 질환, 기공의학, 임상약물 치료학, 스포츠의학 등 분야의 전문의들이 강사로 나서는 전문 의료강좌 사이트 ‘메디 캠퍼스(www.medicampus.co.kr)''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메디캠퍼스에서는 전문 의료강좌이외에도 의료법, 세일즈 기법, 의학 영작,의학 통계학 등 의료인들이 필요로하는 관련 전문지식을 포함 총 25개 강좌가 개설되며 이달말까지 1기 수강생을 모집, 내달 2일부터 강좌가 시작된다.

국내 최초로 개설되는 사이버 의료강좌 사이트 메디캠퍼스에는 고혈압의 오병희 교수(서울의대), 아로마 테라피 분야의 오홍근 원장(향기치료학회 회장),당뇨병의 유형준 교수(한림의대), 소아 예방접종의 손영모 교수(연세의대), 만성 스트레스와 피로의 신호철 교수(성균관의대), 뇌하수체 질환의 양인명 교수 (경희대 의대), 기공의학의 김기옥 박사(대한기공의학회 회장) 등 분야별 현역 전문의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특히 메디캠퍼스에서는 강사진뿐 아니라 수강생들이 현직 의료인이나 의대생이라는 점을 감안, 정형화된 내용의 일방적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토론을 통한 협업식 문제해결 방식의 강의가 진행된다.

이를 위해 각 강좌의 강사는 기본 강의록 수업과 함께 실제 환자의 상세정보를 제시하고 토론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PORM형 증례토론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이와함께 외국 유명저널의 리뷰, 현장에서의 경험 등을 전자우편이나 채팅을 통해 토론 중심으로 진행으로써 새로운 의료기술과 지식을 공유하고 일선 현장에서 바로 응용할 수 있는 지식 습득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케이메디칼의 박종필 사장은 "오래전부터 의료계는 교육의 중요성을 높이 강조해왔으며 지금도 수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지식의 전파와 재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일방적인 강의 위주의 교육과 시간 및 공간의 제약성, 많은 비용지출 등으로 효율적인 교육에 한계가 있었다"며 메디캠퍼스 개설 배경을 설명했다.

박 사장은 또 "메디캠퍼스는 의료인들을 위한 전문교육 사이트로써 해외에서도 보기드문 가상교육시스템"이라며 "항상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갈구하는 전문 의료인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접근해 개인의 실력향상은 물론 병원의 경쟁력, 나아가 국가 의학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전문 커뮤니티이자 학술교류의 장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케이메디칼은 메디캠퍼스의 강의실과 토론실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지식교류 내용을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하고 이것을 다시 정보 축출 기법인 데이터마이닝 기술을 이용해 또 다른 새로운 지식 창출을 유도해 냄으로써 기존 지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케이메디칼측은 또 메디캠퍼스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K-Flow''라 이름지은 워크플로우(workflow) 기법을 이용, 일련의 교육과정을 시스템적으로 뒷받침하고 이를 통해 진료 및 처방의 의사결정(Decision Making)에 도움을 주도록 했다.

한편 케이메디칼은 이번 사이버 의료강좌 개설을 시작으로 의료관련 각종 학술대회와 세미나를 유치하는 것은 물론 일반인들을 위한 의학정보 제공 및 만성질환자들을 위한 강좌도 개설할 예정이다.

문의 : 케이메디칼 대표전화 2605-1445, 박종필 대표(011-497-1446), 이석원 실장(017-345-5381)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