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민단체, KBO에 합리적 대안 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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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7개 시민단체 대표들이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 이상국 사무총장을 비롯한 KBO대표자와 만나 프로야구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문제의 합리적 해결을 위해 세 가지 제안을 했다.

시민단체대표들은 ▶선수들의 자율적인 의사와 판단에 따른 선수협의회의 구성 ▶선수협 참가 선수에 대한 불이익조치 철회 및 시즌참여 보장▶선수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와 협상 재개 등 세 가지 안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문제해결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가했던 민변 김도형 변호사는 KBO가 선수협이란 단체를 인정한다는 원칙을 확인했으나 기존 선수협을 인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면서 선수협의 구성 시기에 관해 앞으로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선수협은 구단들의 훈련에 합류를 요청한 뒤 전지훈련이 끝나는 시점에서 선수들끼리 대표기구를 다시 만들겠다는 입장인 반면 KBO는 기존 선수협을 해체한 뒤 올시즌 종료 뒤인 11월에 대표성을 인정할 수 있는 선수협 구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시민단체가 구단측 대표로 참석을 요청한 한화 이남헌 사장이 불참해 사장단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Cyber중앙 선수협의회 특별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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