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추가등록도 미등록 사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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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연휴 직전 마감됐던 2000학년도 대입합격자 등록에서 대규모 미등록 사태가 빚어진데 이어 추가 등록에서도 미등록 사태가 이어졌다.

이번 미등록 사태는 복수합격자들의 상위권 대학.학과로의 연쇄 이동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미등록인원 295명에 대한 1차 추가등록을 받은 결과, 첫날 미등록인원의 54.9%인 162명이 등록했으나 1차 등록자 가운데 42명은 이미 낸 등록금을 환불해갔다.

서울대는 이날 오후 1차 추가등록을 마감해도 총 추가등록자수는 2백여명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대는 결원을 메우기 위해 오는 9일 2차 추가합격자, 18일 최종 추가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등록인원이 220명이었던 이화여대는 추가등록 첫날인 7일 159명이 추가로 등록했으나 이미 등록한 인원 가운데 198명이 환불을 해가 미등록인원은 오히려 259명으로 늘어났다.

중앙대는 미등록인원 1천203명 가운데 1차 추가등록 기간 첫날인 7일 331명만이 등록해 역시 추가등록접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서울=연합뉴스 조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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