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이버시큐리티 해커에 공개 도전장

중앙일보

입력

일본의 비영리 민간기관인 ''사이버 시큐리티 컨소시엄'' 이 컴퓨터 해커들에게 공개 도전장을 던졌다.

사이버 시큐리티는 오는 13일부터 한달 동안 자신들이 개발한 해커 방지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활용, 컴퓨터망에 침입하는 해커들로부터 전자상거래를 방어하는 공개실험을 실시하겠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사이버 시큐리티는 이를 위해 인터넷으로 전자상거래를 하는 가상 점포를 만든 후 일반에게 주소를 공개할 예정이다. 해킹을 할 자신이 있으면 얼마든지 덤벼보라는 것이다.

사이버 시큐리티는 컴퓨터 통신에서 벌어지는 해킹 범죄를 막기 위해 컴퓨터 전문가들이 지난해 9월 설립한 비영리 민간조직이다.

이같은 시도는 최근 일본 정부의 인터넷 홈 페이지가 잇따라 해킹을 당한 직후인 ''데다가 많은 기업들이 전자상거래 사이트 개설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기관은 이같은 실험 외에도 전자상거래 보안지침서를 만드는등 앞으로 컴퓨터의 안전성을 해치는 해커들과 본격적으로 맞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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