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대기업 보증비중 격감

중앙일보

입력

서울보증보험(대표 박해춘)은 작년 한해동안 대기업에 대한 보증이 격감한 반면 개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서울보증의 작년(1월1일-12월31일)영업실적 분석결과 총 수입보험료 4천795억원 가운데 개인및 중소기업으로부터 받은 보증보험료가 4천410억원으로 전체의 92%에 이르렀다.

반면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보험료가 총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8년의 66%에서 8%로 대폭 축소됐다. 이는 대기업 보증의 주류인 회사채보증보험료수입이 98년 8천300억원에서 82억원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수입보험료의 개인계약자 비중은 98년 17%에서 58%로,중소기업은 17%에서 34%로 각각 커졌다.

이는 양사체제였던 보증보험이 통합돼 98년 11월 서울보증보험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신규발행 회사채에 대한 지급보증 중단 등 대기업위주 영업패턴을 개인및 중소기업위주로 바꾼데 힘입은 것이라고 서울보증은 설명했다.

한편 보증보험 이용빈도를 나타내는 보증보험증권 발급건수는 98년에 비해 34% 늘어난 1천1백여만건이었으며 이중 개인 계약자에게 발급해준 증권은 580만건에서 870만건으로 격증했는데 이는 개인 계약자가 대부분인 상업신용보험의 급성장에 따른 것이다.

서울보증측은 개인및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 강화하고 특히 작년 7월 도입한 신용평가시스템을 적극 활용,신용평가결과가 일정수준이상으로 나온 개인과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한도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조성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