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SAT학원 엑설런트" 타인종 학생 몰린다.

미주중앙

입력

한인 학원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타인종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사진은 타운내 한 학원에 외국인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는 모습.[중앙포토]

한인이 운영하는 SAT 전문 학원에 타인종이 몰리고 있다. 이들은 한인 학원에 다닌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받고 우수 대학에 입학했다는 입소문을 통해 찾아오고 있다.

인기 비결1

학원생 입시 성공담 입소문에 중국·인도·라틴계 학생 늘어

인기비결 2

명문대 강사·족집게 지도 인기 주류 언론도 '한국식 교육'소개

▶중국계와 인도계 학생 비율 높아져= 풀러턴과 세리토스에 있는 맵스4칼리지의 새라 구 원장. 매년 여름마다 운영하는 서머 캠프에는 라티노와 중국계 학생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8월 12일부터 시작하는 2011년도 서머 캠프에도 총 정원 100명중 70~80명은 타인종으로 예상한다. 구 원장은 "원래 한인타운에서 시작했는데 조금씩 타인종들이 몰려 지금은 한인 학생보다 더 많다"며 "전문 분야를 잘 알고 경험이 많다는 생각에 타인종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학원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엘리트 학원의 경우 어바인-노스우드 지점의 경우 전체 학생의 40%가 중국계 학생들이며 인도계는 20%로 타인종 학생 규모가 한인 학생(30%)을 앞섰다. 아케디아와 롤랜드하이츠 지점은 등록 학생의 90%가 중국계다. 반면 북가주는 백인 학생들이 대다수를 이루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엘리트 학원의 저스틴 김 어바인-노스우드 원장은 "작년의 경우 미 전역에서 배출된 SAT 만점생 40여명 중 절반 가까이가 엘리트 학원 출신이라는 것이 타인종 커뮤니티에 소문나 많이 찾아왔다"며 "현직 교사나 아이비리그 출신이 대부분 강사인데다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지도를 잘 해준다는 점이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긍정적인 교육법으로 인식 확산= 타인족 학생들이 한인 학원을 찾는 것은 '입소문'이 가장 큰 이유. 하지만 미국 언론들의 학원 교육에 대한 소개도 한 몫하고 있다. 실제로 뉴욕타임스는 지난 14일 "구몬 등 아시안 스타일의 학원이 수학과 초기 학문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워싱턴포스트도 "한국식 학원이 인기가 높다"고 학원 열풍을 전한 바 있다.

이처럼 한국 등 아시안 커뮤니티의 교육열에 대한 긍정적인 보도가 늘어나면서 미국인 학부모들이 한인 학원과 한인 교육법을 한층 부드럽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한인 교육 업계의 분석이다.

교육업계 관계자들은 "타인종 학부모들도 교육 수준이 높아 강사의 경험이나 수업방향을 묻고 자녀를 등록시킨다"며 "이 때문에 강사 트레이닝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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