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국내 프로골프도 매치플레이 등 다양화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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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골프 정규대회에도 매치플레이 등 다양한 경기방식이 도입돼 팬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여자 대회를 주최키로 한 파라다이스그룹의 한 관계자는 "통상적인 스트로크플레이 방식만 고집하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한계가 있다"며 "4월 중순개최예정인 파라다이스오픈은 스트로크플레이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일 밝혔다.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대회 일정도 조정할 수 있는 문제"라며 "미국 투어에서 활약중인 선수 가운데 사정이 허락되는 선수도 초청, 색다른 경기방식으로 치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말 한.일여자대항전에 공동 스폰서로 참여했던 파라다이스그룹은 매치플레이 도입을 적극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의류 업체 슈페리어도 지난 해 남자 대회에 기존의 스트로크플레이를 배제하고 새로운 경기방식을 도입하려다 촉박한 시일 때문에 준비 부족으로 끝내 대회자체를 포기하고 말았었다.

슈페리어 관계자도 "현재 남자프로골프협회와 대회 개최여부를 협의중"이라며 "만일 타이틀스폰서를 맡게 된다면 매치플레이 등 색다른 경기방식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세계 64강이 겨루는 앤더슨컨설팅 월드매치플레이선수권대회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대회로 공인받고 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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