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중 하나인 피치IBCA가 31일 한빛은행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인 BBB-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피치IBCA가 한빛에 투자적격 등급을 부여한 것은 국내 시중은행 중 한미은행(BBB-)에 이어 두번째며, 국책은행인 산업.기업은행이 이보다 한단계 위인 BBB를 획득한 바 있다.
한빛은행의 신용등급을 올린 이유에 대해 피치IBCA는 ▶한국 정부로부터 커다란 지원을 받고 있으며'▶지난해 10억달러어치의 해외DR를 발행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9% 이상으로 맞췄고' ▶올해 상당한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한빛은행의 신용등급을 B+에서 BB-로 한단계 올리고,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올렸다.
한편 유력 신용평가회사들이 신용등급을 이같이 상향 조정함에 따라 한빛은행은 예정대로 2월중 국제 금융시장에서 10억달러 안팎의 후순위채를 발행, 자본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신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