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비축油방출 검토키로

중앙일보

입력

[워싱턴.리야드 AFP〓연합]미국 정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보도했다.

31일(현지시간)발매된 타임 최신호는 정유회사들이 수백만배럴 규모로 방출되는 전략 비축유를 프리미엄을 얹어 인수한 후 1년 안에 반납하는 형식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프리미엄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타임은 이 정책이 효과를 거둘 경우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앨 고어 부통령에게 유리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현재 5억8천만배럴의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

유가는 지난해에만 배럴당 평균 15달러가 뛰는 바람에 미국 소비자가 휘발유 1갤런에 지불하는 돈이 90센트에서 1달러30센트까지 상승했다.

한편 알리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29일 리야드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광업.에너지장관과 만나 OPEC의 석유정책을 협의했다고 사우디 관리가 30일 전했다.

두 장관은 OPEC의 감산 합의가 예정대로 오는 3월까지 지속돼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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