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에 중국·동남아 관광객 3만여명 입국

중앙일보

입력

한국관광공사는 2월5일부터 7일까지의 설 연휴에 중국과 동남아지역에서 총 3만3천여명의 단체관광객이 입국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중국 및 동남아지역 방한객수 1만4천여명에 비해 140% 가량 늘어난 규모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홍콩 1만5천명을 포함해 2만9천명으로 가장 많고 싱가포르 2천명, 대만 1천700명, 말레이시아 300명 등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한국과 중국.동남아간 노선을 다니는 항공사들은 정기편 기종을 대형기로 바꾸는가 하면 전세기도 지난해보다 6편이 늘어난 65편을 투입할 계획이다.

관광공사는 이에 대해 해당 지역들의 경제사정이 회복되고 있는데다 연말연시와 1월 중 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Y2K)에 따른 항공기 사고를 우려해 해외여행을 보류했던 관광객들이 여행을 나선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관광공사는 2월2일부터 4일까지 김포공항 입국장에 도우미를 배치, 중국 및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홍보물을 배포하고 2월4-20일에는 외국인들이 공사내 관광안내 전시관에서 윷, 제기, 투호, 팽이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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