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대문 로고 확바꾼 7세 아이 작품…어떻길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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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로고 공모전 대상을 차지한 마테오 로페즈와 그의 작품


홈페이지 로고를 다양하게 바꾸기로 유명한 미국 검색 사이트 구글(Google). 이 곳의 대문 로고로 7세 어린이의 작품이 걸리게 돼 화제다.

구글은 최근 실시한 로고 공모전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마테오 로페즈(7)의 작품이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 공모전은 올해 3월 실시됐으며, 올해로 4번째다. 마테오의 작품은 구글 홈페이지의 로고로 걸리게 되는데 이는 역대 구글 홈페이지를 장식한 로고 중 최연소자의 작품으로 기록된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한 이번 구글 로고 공모전은 미국 전역에서 10만7000여 명이 참여했다. 공모전의 주제는 ‘언젠가 내가 하고 싶은 것’.
마테오는 한 TV쇼에 출연해 “언젠가는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으로 가서 그 곳의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이 꿈”이라며 “인류 최초로 달을 방문한 닐 암스트롱을 떠올리며 로고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그의 작품 이름은 ‘우주 생활(Space Life)’이다. 외계인을 연상케 하는 생물체와 지구, 우주 기지, 우주인, 로켓, 날아오는 혹성을 이용해 구글의 스펠링을 표현했다.
구글 부사장 마리사 메이어는 “회사는 물론, 함께 심사를 한 영화배우 우피 골드버그와 애니메이션 ‘가필드’를 만든 만화가 짐 데이비스 역시 마테오의 로고를 칭찬했다”며 “로고 속 문자들이 그의 그림과 잘 어우러져서 좋았다”고 전했다.

마테오는 “로고를 만드는 3주 동안 완벽한 로고가 나올 때까지 엄청난 종이를 썼다”고 말했다.

마테오는 상금으로 1만 5000달러(한화 1600만원)의 대학교 장학금과 넷북 PC를 부상으로 받게 됐다. 그가 다니는 학교에도 기술발전기금으로 2만 5000달러(한화 2700만원)가 주어진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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