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브렐러펀드 31일부터 판매

중앙일보

입력

빠르면 31일부터 신종투신상품인 엄브렐러펀드의판매가 시작된다.

3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투신협회와 각 투신사들은 지난 주말 금융감독원에 엄브렐러펀드의 약관을 제출했으며 31일중 인가가 나면 즉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엄브렐러펀드는 모펀드 밑에 공사채형,주식형 펀드와 MMF,코스닥전용펀드 등 7개의 하위펀드로 구성돼 연 12회 한도내에서 상황에 맞도록 자유롭게 전환이 가능하며 판매시 판매액의 1∼2%를 수수료로 먼저 받는 대신 중도환매수수료를 물지않는신종 투신상품이다.

엄브렐러펀드는 특히 오는 2월8일 대우채 환매 95%확대를 앞두고 투신업계가 환매자금의 유치를 위해 개발한 상품으로 금융감독원과 투신업계는 대우채 펀드 가입자들이 엄브렐러펀드로 전환할 경우 별도의 수수료를 물지 않도록 해 환매자금을 최대한 흡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투신업계는 오는 2월8일 대우채 환매 95% 확대를 앞두고 유동성부족문제를해결하기 위해 대우채 분리환매를 금융감독원에 건의했다.

지금까지는 대우채 포함 공사채형 수익증권 환매시 대우채부분과 비대우채부분을 한꺼번에 환매함으로써 투신사들, 특히 규모가 작은 투신운용사들에게 큰 자금부담을 안겨줬었다.

투신업계는 이에 따라 대우채와 관련이 없는 부분은 환매하지 않고 그대로 펀드에 잔존시켜 만기때 환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또 31일 중으로 투신권이 보유하고 있던 대우채의 자산관리공사 매각대금이 지급되는 만큼 대우채 분리환매가 허용될 경우 오는 2월8일 이전에라도 개인 및 일반법인이 보유한 대우채 부분에 대해 95% 현금환매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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