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산행·사진전·음악회 … 노무현 전 대통령 2주기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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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2002년 3월 16일 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광주 경선은 노무현 바람의 시작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노풍(盧風)의 진원지인 광주에서 추모 행사들이 열린다.

 18일에는 추모 사진전이 광주시 동구 운림동 증심사 입구의 문빈정사 앞에서 개막했다. 주제는 ‘꽃이 진 뒤에야 봄이었음을…!’ 23일까지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 40여 점을 전시한다.

 19일엔 오전 10시 문빈정사 앞에서 무등산 노무현 등산로 명명 선포식을 한 다음 추모 산행을 한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광주지역위원회의 법선·정찬용·김정현·박경린·노영옥 공동대표, 문성근 백만민란 대표, 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 김인주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본부장 등이 참석한다. 노무현 등산로는 의재미술관→ 증심사→ 중머리재→ 용추삼거리 → 장불재(해발 900m).

 21일 오후 6시 문빈정사 앞 잔디광장에서는 추모 음악회 ‘멀리 보면 大義(대의)가 이깁니다’가 열린다. ‘바위섬’‘직녀에게’ 등을 부른 가수 김원중과 노래하는 스님인 법능, 윤진철 광주시립국극단장, 소프라노 유형민, 바리톤 김대수 등이 출연한다. 음악회 중간중간에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자유발언 시간도 갖는다. 문의: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062-226-0316 .

 전북 전주시에서는 22일 오후 6시 오거리광장에서 ‘노무현 대통령 전주시민추모위원회’가 ‘노무현 추모문화제’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인을 추모하는 4대 종교계의 제례·천도제·추모예배와 고인의 넋을 위로하는 살풀이, 전통 국악 및 록 공연이 펼쳐진다.

또 노 전 대통령의 꿈과 좌절, 희망을 담은 동영상 ‘우리는 왜 다시 노무현을 말하는가’가 상영되고,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도 전시된다.

 군산시에서는 22일 오전 11시 은파유원지 물빛다리 광장에서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고창에서는 21~23일 군청 앞 주차장에서 사진·영상물을 전시하고 사진 찍기 등 추모행사를 한다.

이해석·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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