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록, 10일 만에 의식 회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0면

지난 8일 K-리그 경기 도중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신영록(24·제주)이 10일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제주 구단은 신영록이 18일 오후 10시 소리에 반응을 보이고 눈을 떴다고 발표했다. 제주 관계자는 “신영록이 어머니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눈물을 흘렸다”며 “눈을 감아보라는 말에는 감고, 떠보라는 말에 살짝 뜨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11시까지 아직 말은 하지 못했지만 신영록은 스스로 손가락과 발가락을 살짝 움직이기도 했다.

 신영록은 8일 대구와의 경기 도중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를 일으켜 그라운드에서 쓰러졌다. 뇌의 갑작스러운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면 치료요법을 13일까지 받았고 14일부터 수면제 투여를 중단하며 자발적인 의식 회복을 기다려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