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강 키워드 ‘알레르기 비염’의 효과적 치료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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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 함께하는 나들이가 많은 5월의 봄. 달콤한 꽃향기와 함께 찾아온 ‘알레르기 비염’은 올해도 여전히 우리를 괴롭게 한다. 게다가 매년 찾아오는 황사는 해가 거듭할수록 그 강도가 세지고 있다.

최근 중국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100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내려진 황사주의보에 이어 건조주의보까지 내려졌다. 황사가 심한 봄철, 성인뿐 아니라 면역력이 약한 유․소아 비염 환자들은 특히 유의해야 한다.

이럴 때 붐비는 곳이 하나 있다. 바로, 호흡기질환 전문 한의원과 이비인후과다. 환자들은 가벼운 코감기나 목감기 때문에 내원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평소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알레르기 체질의 사람들이 365일 코감기에 시달리다 꽃가루, 황사, 큰 일교차 때문에 비염 증상이 악화되면서 찾는 것이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부비동염) 환자들의 공통적인 증상으로 코막힘과 재채기, 콧물과 가려움증을 꼽는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알레르기성 비염이 만성화되면 편도나 아데노이드와 같은 임파조직이 병적으로 비대해져 코가 막히고 입을 벌리고 숨을 쉬게 된다. 이 때문에 입냄새는 심해지고, 밤에 잘 때는 코를 골며, 밥을 먹을 때 구강 압력을 받아 뻐드렁니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아 비염이 있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집중력 저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만성적으로 산소가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두통이 생기고, 성인이 된 후에도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에 걸릴 위험이 높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아이의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쳐 아이가 코에 신경을 쓰다보면 주위가 산만해지고 정서 불안과 함께 성격이 난폭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어린아이일수록 비염 치료는 서두르는 것이 좋다.

서효석 원장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폐가 약하고 열이 많으며 신체의 수분대사가 잘 되지 않을 경우 알레르기 비염이 발병한다고 본다. 그러므로 폐의 열을 풀어주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를 해야 한다. 더불어 평소 등산이나 유산소운동으로 폐 기능을 높여야 한다. 폐의 열이 사라지면 편도선이 강화돼 목의 통증이 치료되고 림프구가 활성화해 자가치유능력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의 알레르기 비염 치료 원리 속엔 ‘이상체질론’이 스며들어있다. 이상체질이란 폐의 상태에 따라 알레르기 체질과 정상체질로 구분한 것이다. 알레르기 체질은 폐 기능이 약해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부비동염), 천식, 두드러기, 결막염, 아토피피부염 등에 잘 걸리고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다.

또 알레르기 체질은 자주 피곤하고 어지러우며 감기에 잘 걸린다. 밤에는 식은땀을 흘린다. 코나 입천장이 가렵고 입안이 자주 헐며 목 안이 붓는다. 재채기 또한 심한 편이고 콧물도 많이 흘린다. 속이 더부룩하고 복통을 자주 느끼기도 한다. 정상체질은 폐에 원기가 충만해 알레르기 증상이 없고 꽃가루, 진드기, 음식물, 동물의 털 등에 영향을 받지 않아 건강하다.

폐 기능이 강화되면 알레르기 체질이 정상체질로 바뀐다. 똑같은 환경인데도 어떤 사람은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고 어떤 사람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는데, 이는 바로 폐 기능의 차이 때문. 폐 기능을 꾸준히 강화하는 훈련을 할 경우 타고난 유전자까지 바꾸지는 못하지만 폐활량이 늘고 면역력이 증가해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 치료뿐 아니라 질병을 예방해준다. 이처럼 건강의 중심에는 항상 ‘폐’가 있다.

단순히 콧물이나 코막힘을 완화시키는 치료보다는 알레르기 체질을 정상체질로 개선시켜 갑작스런 기온변화나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면역 식별력을 높이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라고 서효석 원장은 말한다.

녹차나 영지차는 알레르기에 강한 체질을 만들므로 약차로 만들어 수시로 마시는 것도 좋다. 대신 피부나 코의 점막이 예민해지고 염증을 일으킬 때는 가급적이면 육류와 계란, 우유 등의 동물성 단백질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동물성 단백질은 혈액을 산성화시켜 피부나 점막을 약하게 만들고, 우유나 계란은 알레르기를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습도는 5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족욕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콧마루 양쪽을 20~30회 정도 문질러주면 코가 뚫리고 폐를 윤택하게 하여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도움을 준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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