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대투 자본잠식 2001년사업연도 완전해소

중앙일보

입력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은 오는 2002년 3월 주총결산시에는 자본잠식을 완전히 해소하고 2004년 3월 결산시에는 차입금을 완전히 갚기로 했다.

아울러 한투는 2001년, 대투는 2002년에 각각 코스닥등록 요건을 충족해 등록을 추진키로 했다.

또 양 투신사는 대우채권을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하고 다른 부실채권은 자산담보부채권(CBO) 발행을 통한 시장매각 방식으로 오는 2월까지 부실채권을 모두 정리, 클린펀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2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한투와 대투는 이런 내용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최근 마련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한국투신의 경우 자기 자본은 올해 3월 주총결산시 마이너스 1조3천571억원에서 2001년 3월 마이너스 3천537억원으로 줄어들고 2002년 3월에는플러스 1천747억원, 2003년 3월 8천282억원, 2004년 3월 1조5천576억원으로 개선된다.

차입금은 ▶올해 3월 4조3천522억원 ▶2001년 3월 3조2천637억원 ▶2002년 3월2조3천79억원 ▶2003년 3월 1조3천63억원으로 줄어든 뒤 2004년 3월에는 균형에 이르게 된다.

이는 당기 순이익이 99 사업연도 마이너스 2조2천879억원에서 2000년 1조33억원, 2001년 5천285억원, 2002년 6천535억원, 2003년 7천294억원으로 증가한다는 계산에 근거했다.

대한투신은 자기자본이 올해 3월 주총결산시에는 마이너스 6천310억원, 2001년 3월 마이너스 1천909억원에서 2002년 3월에는 플러스 6천352억원으로 돌아서고 2003년과 2004년 3월에는 각각 1조1천635억원, 1조6천334억원으로 늘어난다.

차입금은 ▶2000년 3월 2조4천69억원 ▶2001년 3월 1조6천860억원 ▶2002년 3월1조719억원 ▶2003년 3월 4천684억원 등으로 개선되는데 이어 2004년 3월에는 균형에 도달한다.

당기순이익은 99사업연도 마이너스 7천213억원, 2000년 플러스 8천219억원, 2001년 4천443억원, 2002년 5천283억원, 2003년 4천699억원 등이다.[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