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정보통신 용어를 사용합시다

중앙일보

입력

한국전산원은 25일 일부 정보통신 용어가 같은 뜻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하게 표기되고 있는데다 일본식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 이를 바로 잡기 위해 권장용어를 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전산원이 정한 주요 정보통신 권장용어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초고속 교환기(ATM)

ATM(Asynchronous Transfer Mode) 교환기는 비동기식 전송방식에 사용하는 교환기를 총칭하는 전문기술용어다.

ATM 방식의 교환기가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근간이 되는 교환기이지만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초고속 정보통신망에서 사용하는 모든 교환기를 ATM 교환기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다.

따라서 초고속 정보통신망에 사용되는 교환기를 통칭하는 용어로 초고속 교환기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고선명 TV(HDTV)

80년대 EU, 일본, 미국이 HDTV(High Definition TV)를 개발하면서 일본은 고화질 TV로 표현했다.

그러나 HDTV는 기존 TV에 비해 화면비를 늘리고 고정밀화하여 화면이 정교하고 명료하게 된 특징을 갖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고선명 TV로 정했다.

영상(회의)전화기

화상이란 용어는 주로 정지된 화면을 표현하는 용어다.

따라서 초당 많은 화면을 전송하여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지금의 기술을 표현하는데는 화상전화기란 용어는 적합하지 않다.

진보된 기술을 사용하는 기기에는 영상을 사용하는 것이 품격을 높여 준다.

구내 정보 통신망(LAN)

같은 건물이나 한정된 지역내에 분산 설치되어 있는 통신망이 LAN(Local Area Network)이다.

이를 일본에서는 근거리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전기통신사업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구내의 범위에 따르면 LAN은 구내 정보 통신망으로 부르는 것이 맞다.

이에 비해 MAN(Metropolitan Area Network)은 한 도시내에 확장시킨 개념으로 통상 직경 50㎞로 정하고 있다.

따라서 MAN은 시내 정보통신망으로 표현하는 것이 적합하다.

Y2K

Y2K는 컴퓨터 2000년 표기문제(일명 밀레니엄 버그)를 뜻하는 영문 약자다.

1천을 일컫는 단위(kilo)를 약어로 쓸때에는 소문자로 표기해야 하지만 밀레니엄 버그와 관련해서는 고유명사화 되어 있어 정부는 Y2K로 표현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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