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맥 맬런. 박지은 우승후보 꼽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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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바루 네이플스 메모리얼대회 전년도 우승자 멕 맬런. 그러나 그의 기자회견장에는 단지 기자 3명만 참석한 반면 박지은의 기자회견에는 무려 30여명이 몰려 박의 인기가 전년도 챔피언을 훨씬 능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래서인지 맬런은 서슴없이 박지은을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로 지목했다.

-박지은과 같이 라운딩한 적 있나.

"애리조나 스콧스데일에서 13년간 살았었다. 박지은이 15살때 골프레인지에서 바로 내 옆에서 연습을 했는데 너무 잘쳐서 오히려 내가 5칸 옮겨 연습한 적이 있다. 그런 박이 불과 20살 나이에 언론의 포커스를 받으며 다시 나에게 도전장을 냈다. "

-박이 퓨처스투어 상금랭킹 1위로 LPGA에 진출한 것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초청대회 우승으로 투어에 올수도 있었지만 그 길을 택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저조한 성적을 냈었다. 비록 퓨처스투어지만 치열한 경쟁에서 단숨에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박은 대단한 선수다."

-켈리 키니 등 대부분의 선수는 이미 스폰서를 정한데 비해 박은 스폰서십 없이 출전했다.

"우선 좋은 성적을 거둬 보다 좋은 조건으로 스폰서를 정하려는 나름대로의 계산일 것이다. 스폰서의 후원액수가 늘어나는 것은 투어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좋은 결과를 바라겠다."

-박지은이 이번 대회에 우승하리라 보나.

"못할것 없다. 그는 이미 그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이기는 줄 잘 알기 때문에 충분히 우승 가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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