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930~1,050에서 박스권 등락 보일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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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기회복세와 기업들의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리인상.유가급등.대우채 환매 등에 대한 우려감 때문에 당분간 종합주가지수는 930~1, 050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됐다.

교보증권은 21일 단기 증시전망 보고서를 통해 최근 증시는 국내외 불안요인이 많아 낙관적인 장기전망에도 불구하고 등락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정보통신과 인터넷주의 저점 매수와 실적호전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소외 종목에 대한 분할 매수를 추천했다.

보고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 연장과 오는 2월 8일 대우채 95% 환매 허용, 미 금리인상 등의 악재가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영향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앞으로의 국제유가 동향과 관련, 중동과 중남미 국가들의 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하게 되면 감산명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2분기 이후에는 산유량이늘어나 올해 평균 유가는 배럴당 20~23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우채 환매에 따른 금리불안도 2월 중순 이후에는 진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될 때까지 시중부동자금은 초단기형 상품인 MMF나 은행의 단기 금융상품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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