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네츠, 뉴욕만 가면 힘 잃어

중앙일보

입력

뉴욕 태생의 스테판 마베리가 뉴저지 네츠 유니폼을 입고서는 처음으로 메디슨 스퀘어 가든을 방문,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뽑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무언가에 홀린 듯, 시즌 초반 동료들에게 비난을 받았던 때로 돌아간 듯 했던 그는 오픈 상태의 팀 동료들도 무시한 채 무리한 플레이만을 일삼았고, 결국 네츠는 90-89로 뉴욕 닉스에게 패하고 말았다.

"그냥 득점을 하려고 했을 뿐입니다." 마베리가 말했다. 그는 마지막 슛을 불발시킨 것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회피했다.

링컨 고교시절 뉴욕 시티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는 마베리는 23점,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네츠는 1997년 3월 16일 이후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5연패를 당하게 되었다.

"관중들에 신경쓰진 않았습니다. 우린 승리하기 위해 뛰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기지 못하는 한, 아무리 뉴욕에서 경기를 치룬다 한들 절대 기쁘지 않을 것 같군요." 마베리가 말했다.

네츠는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의 최근 11경기에서 10패를 기록중이며, 이번 시즌은 닉스를 상대로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닉스의 가드 찰리 워드는 19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면서도 단 한 개의 실책도 범하지 않아 마베리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막판에 파울 아웃 당해야 했다.

패트릭 유잉은 12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찰리는 오늘 승리의 수훈입니다. 그는 중요한 3점슛을 터뜨려 주었습니다. 그는 언제나 노력하죠. 마베리도 리그 최고의 선수중 한명입니다. 그러한 선수와 함께 뛸때면 언제나 더 최선을 다하게 되죠." 유잉이 말했다.

켄들 길, 키스 밴 혼의 점프슛 실패, 그러나 뉴저지는 패트릭 유잉이 슛을 실패함으로써 종료 14초전 절호의 찬스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타임 아웃후, 마베리는 인바운드 패스를 받아 드라이브인을 시도했다. 그는 왼쪽에 쟈니 뉴먼이 오픈된 상태라는 것을 알면서도 무리한 돌파를 시도, 결국 팀은 패했다.

"우린 마베리가 마지막 슛을 쏠 것이란 걸 알고 있었습니다. 우린 그를 더블 팀했고, 마지막에 막아버렸죠. 그는 너무나 폭발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도 그를 잘 막아냈고, 그는 제대로된 슛을 날리지 못했습니다." 유잉이 말했다.

밴 혼이 16점을한 네츠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Indiana 106 Milwaukee 84
Philadelphia 107 Atlanta 89
Boston 94 Toronto 90
Dallas 104 Washington 86
New York 90 New Jersey 89
Portland 105 San Antonio 95
Charlotte 96 Chicago 86
Minnesota 91 Utah 88
L.A. Lakers 95 Cleveland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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