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이틀째 동반 폭락, 코스닥 투매지속

중앙일보

입력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이틀째 동반폭락세를 이어갔다.

20일 주식시장에서는 12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지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종합주가지수가 오전 10시34분 현재 전날보다 27.35포인트 내린 911.43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부터 하락세로 출발한 뒤 한차례 반등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폭이 깊어져 지수 900선대까지 밀렸다.

코스닥시장은 미 나스닥시장의 최고치 경신과 나스닥 선물강세, 전날 외국인들의 사상 최대규모 순매수에도 불구, 공황현상속에 투매가 벌어지며 오전 10시33분 현재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14.62인트 내린 177.89를 기록했다.

한통프리텔과 한글과 컴퓨터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것을 비롯해 한솔엠닷컴, 다음커뮤니이션, 새롬기술 등 기타 대형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두시장 모두 최근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2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지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지수가 급락하고 있다면서 지수 하락폭이 워낙 깊어 반등이 시도되기는 하겠지만 당분간 조정을 탈피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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