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아프간서 강진 발생

중앙일보

입력

파키스탄 북서부와 아프가니스탄 북동부지역에서 19일 낮 12시20분(한국시간 오후 4시20분)
리히터 규모 6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파키스탄 기상청이 발표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지는 남아시아의 힌두쿠시산맥 인근 폐샤와르시에서 북서쪽으로 250㎞ 떨어진 지점으로 아직까지 사상자 및 피해규모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파키스탄과 아프간 당국은 지진발생지역이 오지여서 피해상황이 어렵다고 밝히고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수도 이슬라마바드와 북부의 폐샤와르시 및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과 동부의 국경도시 자발라바드시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으며 카불시의 경우 주민들이 공포에 싸여 거리로 뛰쳐나올 정도로 강력했다.

힌두쿠시 산맥은 파키스탄 북부에서 아프가니스탄 중부까지 이어진 큰 산맥으로 진도 6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경우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아프간의 경우 98년 강진으로 수천명의 사망자를 냈었다. [이슬라마바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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