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 경찰청에 국산 헬기 납품

중앙일보

입력

한국항공우주산업㈜(대표 임인택)은 미국의 벨사와 공동개발한 SB427 헬기 1대를 경찰청에 납품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산 헬기가 국내에서 판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8인승인 SB427은 인원수송, 긴급구조, 산불진화, 지휘통제, 보도촬영, 화물운송에 주로 이용되는 다목적 헬기로 미국 연방항공국의 최신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고 한국항공은 밝혔다.

경찰청은 이 헬기를 올해말 인도해 긴급구조, 교통순시, 지휘통제, 대간첩작전등에 이용할 예정이다.

한국항공 관계자는 "국산헬기의 해외판매가 늘어나고 있는데도 국내에서는 모두 외국산 헬기를 들여와 사용했었다"며 "이번 경찰청 헬기 수주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국산헬기 시대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은 국내와 중국시장에 대한 SB427 헬기 완제기 판매권을 비롯해 전세계에 판매되는 SB427헬기의 주동체 및 날개부분 부동체에 대한 독점공급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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