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춘삼월' 276社 예비심사 청구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증권시장 등록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이 오는 2~3월에만 2백76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업협회는 ▶2월중 벤처기업 1백19개사.일반기업 38개사 등 1백57개사가 예비심사를 청구한데 이어 ▶3월에도 1백19개사가 예비심사를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2월 중 등록이 승인되는 기업들은 3월 하순 주식공모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지난해 하반기 코스닥시장을 달구었던 공모열기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이들 중 자본금 6억원에 직원수 32명의 네오위즈는 국내 증시 사상 최고의 공모가를 예약해 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저 액면가인 1백원으로 주당 2만4천원에 주식을 공모할 예정. 이 주식의 액면가를 5천원으로 환산할 경우 공모가격은 1백20만원이나 된다. 이 회사는 1997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나온 석.박사들이 설립한 인터넷 접속서비스(ISP)업체로 인터넷 접속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인 '원클릭' 을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공모금액이 1천억원을 넘는 대형기업들의 코스닥시장 입문도 늘고 있다. 삼성카드는 주당 4만원씩 4천5백74억원의 주식을 공모키로 했고, 국민신용카드는 주당 2만원에 3천억원을 공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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