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기업 공시 15%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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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기업의 공시건수는 전년에 비해 15.2% 감소했으며 특히 지배주주 등과 관련된 거래내역 공시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장법인의 공시실적을 분석한 결과, 작년 총공시건수는 7천89건으로 전년의 8천359건에 비해 1천270건(15.2%)이 줄어들었다.

유형별로 보면 직접공시의 경우 증시활황으로 유상증자관련 공시와 자기주식처분공시는 각각 342건과 140건으로 98년의 216건과 53건에 비해 증가했으나 부도.은행거래정지, 법정관리.화의관련 공시는 47건으로 전년의 232건에 비해 격감했다.

또 영업양수도, 합병 등 기업구조조정관련 공시건수도 141건으로 전년의 191건에 비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직접공시는 지난해 1천153건으로 전년의 1천178건에 비해 25건이 줄었다.

액면분할, 주식매입선택권 관련 공시 등 간접공시는 4천49건으로 98년의 4천455건에 비해 406건(9.1%)이 줄었다.

특히 부실계열사 정리,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감시강화에 따라 지배주주 등과 관련된 거래내역공시는 1천887건으로 전년의 2천726건에 비해 839건(30.8%)이나 감소했다.

이와 함께 불성실공시는 70건으로 전년의 106건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중요내용공시와 관련된 매매거래정지는 100건으로 전년의 94건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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