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 `99년의 구조조정 기업' 선정

중앙일보

입력

한국자산관리공사(구성업공사)가 세계적인 금융전문 주간지인 인터내셔널 파이낸셜 리뷰 아시아(IFR ASIA)가 선정한 `99년도 아시아 구조조정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대한항공(KAL)과 한국통신도 각각 금융거래 및 자본거래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8개 부문 중 3개 분야에서 한국 업체들이 최우수 기업으로 뽑혔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김천홍본부장은 16일 자사가 지난 한해동안 부실채권 시장의 기반 조성 및 투자가 발굴과 국제입찰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등이 인정을 받아 상을 받게된 것 같다고 말했다.

IFR ASIA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이밖에 세계 유수의 부실채권 정리기관들과의 합작을 통한 효율적인 자산정리와 부실채권의 신속한 정리를 통한 자산의 가치절하방지 등의 노력을 통해 금융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 97년 제정된 이 상은 아시아 지역에 본.지사를 둔 기업 중 구조조정, 금융거래 등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기업 및 국가를 선정, 수상하는 것으로 IFR ASIA는 해마다 10월부터 약3개월간 전세계 금융인과 기관 및 개인투자가들을 인터뷰한 뒤 이들의 평가를 종합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KAL은 A330-300기 도입시 리보(런던은행간 금리) 기준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등 선진 금융기법을 활용하는 데 성공한 점을 인정 받아 프랑스 크레디 애그리꼴 앵도수에즈 은행과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시상식은 17일 홍콩의 차이나 클럽에서 열린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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