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업체, 액정화면에 그래픽 서비스 실시

중앙일보

입력

휴대폰 액정화면이 화려한 그래픽으로 장식될 전망이다.

인터넷에서 그래픽을 휴대폰으로 전송받아 액정화면의 배경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월부터 무선데이터서비스인 `엔탑'(n.TOP)서비스(http://www.n-TOP.com)에서 각종 캐릭터 및 그래픽을 다운받아 휴대폰 액정화면의 배경을 꾸미거나 다른 사람에게 그래픽과 함께 편지를 보낼수 있는 `픽쳐 메이트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문서작성 언어인 HTML방식의 문서를 이동동화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한 새로운 전송규약인 `WAP'(Wireless Application Protocol)무선통신기술과 인터넷벤처기업인 ㈜네오멀티텔이 개발한 무선통신용 이미지압축기술을 결합해 제공된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오는 4월까지 시범서비스기간중에는 무료이며 이후부터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픽쳐 메이트서비스를 이용하려면 WAP을 수용할 수 있는 휴대폰을 구입하고 엔홈페이지에서 회원등록을 한 후 이곳에서 원하는 캐릭터나 그래픽을 다운받으면 된다.

LG텔레콤도 이날부터 휴대폰 액정화면에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담을 수 있는 `019 이미지캐릭터서비스'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달 15일부터 사용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인기캐릭터나 이미지 등 정지화상은 물론 동화상을 019 인터넷홈페이지(http://www.lg019.co.kr)에서 다운받아 휴대폰 액정화면의 배경으로 사용할 수 있게한 것이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이미지는 헬로키티, 피너츠, 짱구는 못말려, 떠버기, 태권브이 등으로 국내외 유명 캐릭터의 라이센스를 받은 상태이며 앞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를 늘려갈 예정이다.

이용요금은 이미지에 따라 1건당 70원에서 200원이다.

이 서비스는 무선인터넷전용폰으로 출시된 LG싸이언 `I-플러스'와 `LGP-7400F'등 2종의 휴대폰만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앞으로 공급되는 휴대폰은 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소프트웨어를 탑재될 예정이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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