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도 잇따라 인터넷 쇼핑몰 진출

중앙일보

입력

재래시장도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눈을 돌리고있다.

인터넷 쇼핑몰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유망업종'으로 떠오르면서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들에 이어 재래시장 업체들도 이 시장에 가세하기 위해 관련시스템 구축과전문가 채용 등을 서두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동대문 상권의 빅3인 두산타워와 밀리오레, 프레야타운 등의류전문 쇼핑몰들이 잇따라 인터넷 쇼핑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타워는 인터넷 쇼핑몰을 설치하기 위해 현재 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인 삼성물산과 한솔CSN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아 이를 검토하고 있다.

두산타워는 조만간 한 업체를 선정해 올 상반기중에 쇼핑몰을 본격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두산타워는 2천여개 매장에 자체 인터넷 통신망 설치를 완료하는 한편 입점상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관련 컴퓨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밀리오레도 홈페이지와 전자상거래를 같이 하는 인터넷 종합사이트인 `사이버밀리오레' 를 준비중이다. 밀리오레는 늦어도 올 하반기중에 본격가동에 들어간다는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다음달중에 인터넷 웹 전문가 3명을 선발하고 6월에 문을여는 명동점에 우선적으로 자체인터넷통신망을 설치할 예정이다.

프레야타운은 5월중에 `프레야타운 사이버쇼핑몰'을 개설키로 하고 최근 상가입점상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현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무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프레야타운은 외국인고객 유치를 위해 쇼핑몰 사용언어를 한국어와 영어,일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5개국어로 정했다.

프레야타운 관계자는 "이달말까지 LAN 설치를 마무리하고 1백50여개 점포를 우선 쇼핑몰에 참가시킨 뒤 연말까지 참가매장수를 5백여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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