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리그 '한국인터넷게임리그' 출범

중앙일보

입력

국내 프로게이머들의 활동무대가 될 프로게임리그가 13일 공식 출범했다. 네트워크게임 랭킹서비스업체인 ㈜배틀탑(대표 이강민)은 이날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4개 프로게임단과 2개 아마게임단이 참여하는 프로게임리그 ''한국인터넷게임리그''(KIGL)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게임리그에는 한국통신프리텔(게임단명 n016)을 비롯해 삼성물산(〃두밥), 한글과컴퓨터(〃예카), 아직 게임단 이름을 정하지 않은 여행 포털 사이트 3Wtour, 세대별 맞춤 포털서비스업체인 인츠닷컴, 커뮤니티 포탈사이트인 네띠앙, 인터넷 개인금고 서비스업체인 지오이넷,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지오이컴, 오락포탈 서비스업체인 오픈타운, 패션전문 사이트인 패션플러스, 인터넷 전문기업인 와이드 정보통신, 인터넷 개인전화 서비스업체 위즈넷, 국내 벤처 캐피털회사인 스틱아이티, 전자부품 개발업체인 ㈜DPC등 14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여성전문 포탈인 ''코스매틱랜드''와 새로운 환타지 게임업체인 ''나이스플레이''는 아마게임리그에 참여한다. 첫 대회는 오는 30, 31일 양일간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인터넷 프로게임리그 발족을 위해 배틀탑은 지난해 12월 29일부터 3일간 열린 밀레니엄 게임 페스티벌에서 32강에 든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1차 선수 선발과정을 가져 각 게임단별로 1명 내지 2명의 선수를 보유하게 했고 앞으로 게임대회와 아마리그를 통해 지속적으로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게임단에 입단한 게이머들은 회사와 연봉계약을 맺고 초기 계약기간 6개월 동안 회사 이름을 걸고 분기별로 열리는 프로리그에 참가하게 된다.

배틀탑 이강민 사장은 "프로게임단주들은 프로게임단을 통해 프로게이머들을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 홍보에 적극 활용할 수 있고, 우수게이머들은 안정적인 재정지원과 활동영역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프로게임리그는 국내에서 수시로 개최되고 있는 게임대회의 주관 업체와도 공조해 국내에 다양한 프로게임리그가 설립되어 원활히 운영되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KIGL의 홍보 및 자금운영은 게임단주 협의회와 KIGL 운영위원회의 합의로 이뤄질 예정이며, 배틀탑은 인터넷게임리그 운영을 통해 프로게임리그 및 아마리그의 운영과 홍보, 프로게이머 선발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