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장종훈, 1년만에 억대 연봉 복귀

중앙일보

입력

'돌아온 홈런왕' 장종훈(한화)이 1년만에 억대 연봉선수로 복귀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장종훈과 연봉 1억2천만원과 특별 상여금 3천만원 등 모두 1억5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96년부터 3년간 1억원을 받다 지난해 9천100만원으로 연봉이 깎였던 장종훈은 팀 간판 타자로서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연습생 출신으로 한 때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홈런타자로 꼽히던 장종훈은 최근 3년간 성적이 곤두박질, 구단의 예우로 억대 연봉을 유지해오다 지난해에는 결국 대열에서 탈락했었다.

그러나 장종훈은 지난 시즌 홈런 27개와 86타점으로 예전의 기량을 어느정도 회복한데다 포스트시즌에서도 4번타자로 제몫을 해내 한화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또 장종훈은 지난해 통산홈런, 통산타점, 통산득점, 통산2루타 등 공격 부문 대부분에서 통산기록을 경신해 '기록의 사나이'로 불리기도 했다.

장종훈은 "연봉문제를 해결했으니 올해는 이승엽 등 젊은 후배들과 홈런 경쟁을 벌여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