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홍성흔, '찬스만 되면 설레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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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때 프로선수 들을 집중 분석했다는데 어떤 방식으로 분석을 했는지?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선수들과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주로 힘과 기술적인 면을 연구했다."

-유난히 찬스에 강하던데?

"찬스만 있으면 항상 '나한테 걸려라'라는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찬스만 되면 설레이고 영웅은 이런 상황에서 나타난다는 생각으로 끼가 발휘된다. 또한 분위기에 많이 좌우된다.”

-공격력에 비해서 수비력, 특히 도루저지율이 약하다는 평을 듣는다. 이에 대한 복안은?

"송구능력은 그렇게 약한 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시즌이 끝나고 나서 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른 포수들에 비해서 폼이 크다고 생각이 되어 폼을 짧게 하고 정확도에 초점을 맞추어 반복연습을 하고 있다.”

-야구할 때 특별한 버릇이나 징크스라도?

"포수를 볼 때 로진을 자주 만지는 버릇이 있다. 징크스로는 새 속옷을 입고 경기에 나가면 시합이 잘 풀린다. 시합을 위해 계속 새 속옷을 살 수도 없어 아쉬울 뿐이다."

-정수근, 강혁선수와 같이 관중동원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선수라고 하는데?

"우리가 종종 허슬플레이와 정열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팬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

-올 시즌 2년생징크스도 있고 해서 부담이 상당히 클 텐데?

"방송출연도 많이 하고 해서 연습이 부족하긴 하지만 14일부터 연습에 들어가니 그때부터는 수비쪽에 치중을 해서 작년에 비해 더 많은 연습을 할 예정이고 올 시즌 좋은 활약으로 시드니 올림픽대표에 선발되고 싶다."

-자신의 야구스타일 중 가장 큰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야구할 때 몰입하는 스타일이다. 반면 성격이 좀 급해서 내가 해결하려다가 삼진을 종종 당하곤 한다."

-야구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켜봐주시는 관중과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있어 신나는 경기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작년에 롯데와의 마지막경기에서 강혁선수가 끝내기 안타를 쳐내 팀이 리그 우승을 하고 진필중선수가 51세이브를 거두었을 때다."

-특별한 별명이라도 있는지? 있다면 지어지게 된 동기는?

"오버맨이고 허슬플레이와 홈런을 친 후에 너무 열광하는 모습을 종종 선뵈어 선배님들이 오버맨이라고 지어주었다. 프로 전에는 용병, 근육질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살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은?

"프로에 들어와서 첫 대표팀으로 뽑혀 경기를 가졌던 시드니 예선전 한일전에서 경기 중반 이후에 역전우승 했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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