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도둑’ 아직 안 잡으셨습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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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은 최근 고유가로 고민이 많다. 두바이유 가격은 11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고유가를 부추긴 리비아 사태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세가 멈추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고유가 시대의 대비책으로 불스원샷(사진)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엔진 내부에 낀 속때를 닦아내 연비 효율을 향상시키는 엔진 내부세척제다. 연료첨가제 국내 브랜드 중 독보적인 1위다.

 자동차 엔진 내부에는 불완전 연소로 인해 카본(carbon)이 예외없이 생긴다. 불스원샷은 바로 카본을 없애주는 세척제다. 1분에 수천 번 이상 연료가 폭발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카본은 엔진 내부에 시멘트처럼 단단하게 굳은 상태로 쌓이게 된다. 이렇게 쌓인 카본은 엔진 속 때로 뭉쳐 차의 출력을 떨어뜨린다. 연료 소모를 비효율적으로 증가시켜 기름의 낭비를 부추긴다. 이때 불스원샷은 엔진 속 때 깊숙이 침투해 화학적으로 분해한다. 이후 배기가스를 통해 엔진 속 때를 배출시킨다. 그런 다음 원활한 공기가 유입돼 연소 효율이 높아진다.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기름도 절약하고, 차의 출력도 높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주장이다. 지난해 한국리서치의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불스원샷을 구매한 소비자의 91%가 효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93%의 소비자는 효과를 체감한 뒤 재구매 의사를 밝혔다.

 이 제품을 투입한 휘발유용 차량의 경우 평균 2.8%의 연비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 절감 효과를 금액으로도 환산할 수 있다. 우선 공인 연비가 13㎞/L인 중형차를 타고, 휘발유를 L당 1967.16원에 넣는다고 가정하자. 1만2000원 하는 이 제품을 투입한 뒤 5000㎞를 운행한다면 2만2000원의 연료를 아끼게 된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연료 주입구에 바로 넣으면 된다. 보통 계절마다 한 번씩 넣어주면 지속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주장이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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