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소개] 녹턴(Nocturne)

중앙일보

입력

1930년대 과연 그때 그시절에는…
녹턴의 주 내용은 1930년대 스포크하우스라 불리우는 악령이나 악마와 관계된 것들을 전적으로 처리하는 기관이 배경이며 그 기관에서 이방인으로 불리우는 주인공은 주어진 임무를 해결한다. 여기서 잠시 스포크 하우스의 역사를 살펴보자면 1898년 미국의 26대 대통령인 루즈벨트가 스페인과 미국의 전쟁이 일어난 쿠바에서 늑대인간을 포획하는 일이 생긴다. 그로부터 4년 뒤 루즈벨트는 악령 등의 심령사건을 전담 수사, 해결하는 일명 도깨비집 스포크하우스를 설립하게 된다.

한 겨울 호러게임이라…
혹시 바이오 하자드라는 게임을 모르는 플레이어들이 있을까? 그 바이오 하자드와 상당히 비슷한 진행을 보이는 것이 바로 녹턴이다. 물론 PC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더 음산하며 더 사실감 있는 공포의 현장을 재현해 내었다는 것에 그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특히 EAX를 지원하며 여러 가지 효과들 덕택에 플레이어들은 스스로가 녹턴의 주인공인 이방인(Stranger)으로 몰입하게 될 것이다. 특히 1930년대경의 펄프 액션 어드벤처로 톰슨 기관총을 들고 중절모와 코트를 걸친 주인공과 언제 어디서 급습할지 모르는 괴물들의 조화, 스산한 배경, 그리고 그것을 더욱더 몰입하게 해주는 음산한 배경음악은 플레이어들에게 한겨울의 공포를 맛보게 해줄 것이다.

제목부터 으스스하군!!!
게임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각각 흡혈귀들의 영지(Dark Reign of the Vampire King), 지옥신의 묘비명(Tomb of the Underground god), 시카고 대학살(Windy City Massacre), 악몽의 집에서(The House on the Edge of Hell)… 이란 부제로 각각의 막을 진행되며 그리 복잡하지 않은 구성과 영화적인 연출을 보여준다.
플레이어의 캐릭터인 이방인(Stranger)은 그때마다 적절한 파트너와 함께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등장하는 무기 역시 그 시대 배경에 충실한 것으로 권총, 기관총, 샷건, 다이너마이트, 화염방사기, 검 등의 직접공격 무기 등이 있으며, 권총의 경우 여러 가지 총알과 화살(은, 수은)로 등장하는 적들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적들은 공격을 받게 되면 부위에 따라 틀리게 반응한다. 바이오 하자드에서 봤던 것처럼 조준사격한 곳이 머리 혹은 몸통, 다리인가에 따라 움직이는 것도 다르다.

무슨 사양이 이리 높아?
처음 녹턴이 발매되었을 때 수많은 부두 플레이어들에게 아낌없는 지탄을 받았다. 그 이유는 제작사의 실수로 바로 16Bit 텍스쳐 밖에는 지원하지 않는 부두에서는 플레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부두 사용자들를 위한 패치를 설치하게 되면 다른 3D 그래픽 카드와 마찬가지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최근 등장하는 게임중 울티마 어센션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게임도 녹턴의 고사양을 쫓아오기 힘들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펜티엄 III와 램 128MB, 최신의 32Bit를 지원하는 3D카드들로 무장을 하지 않는다면 녹턴이 보여주는 많은 것들을 놓치게 될 것이다.

이 게임의 장점은...
1. 전체적인 음산한 분위기가 아주 적절하게 맞아 떨어진다.
2. 플레이어의 옷까지 살랑거릴 정도로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3. 적들이 맞는 부위에 따라 각기 움직임에 차이가 생긴다.
4. 한편의 호러 영화를 본다는 생각으로 진행하면 될 정도로 길 찾는데는 그리 큰 어려움이 따르지 않는다.

제공 : PC P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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