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이싱] 다카르랠리 테러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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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경주대회에 웬 비행기…. 전통깊은 자동차 경주대회인 다카르 랠리 주최측이 테러를 우려, 일부 구간 경주를 취소하고 비행기로 자동차.선수들을 안전한 구간으로 공수하는 특급작전(?)에 들어간다.

대회조직위는 12일(한국시간) 니제르를 통과할 경우 알제리 출신 이슬람반군의 테러 가능성을 지적하는 프랑스와 미국 첩보당국의 경고에 따라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출발하는 제7구간(약 3천㎞)경주를 취소했다.

자동차와 선수들은 니아메에서 리비아의 사바까지 공수해 오는 17일 대회를 재개키로 했다. 테러위협으로 자동차 경주대회가 지연된 적은 있지만 자동차를 공수하면서 경주 구간을 변경한 것은 이번이 처음.

경주용 자동차.트럭.모터사이클 등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원래 파리~다카르 구간이 정해진 코스였으나 이번 시즌에 한해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만 실시된다.

북아프리카 지역은 무장반군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으로 지난해 선수 52명이 게릴라들에게 강도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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