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국통신프리텔

중앙일보

입력

"상한가 아니면 하한가" "천당에서 지옥으로"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1위인 한국통신프리텔에 붙는 수식어다.

지난달 7일 5만1천6백원에 거래가 시작된 한통프리텔은 1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달 28일 장중 한때 최고 30만9천5백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상승폭이 너무 컸다" 는 불안감에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폭락 사태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11일 다소 반등 기미를 보였으나 12일 다시 하한가인 14만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총 24일의 매매일 동안 상한가나 하한가를 기록하지 않은 날은 단 사흘뿐이다. 한 때 시가총액면에서 SK텔레콤을 앞서며 37조원까지 올랐지만 최근에는 18조원대로 줄어 현재 SK텔레콤 시가총액의 70%선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서용원 정보통신팀장은 "지난해 한통프리텔의 주가는 일부 개인들의 투기적 수요 때문에 다소 과도하게 올랐다" 며 "최근에는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판단된다" 고 말했다.

서팀장은 "한통프리텔의 적정주가는 12만9천원선으로 판단된다" 며 당분간 13만~15만원선에서 움직일 것" 이라고 예상했다.

LG증권 기업분석팀 정승교 선임연구원은 ' "적정 주가는 14만원선" 이라며 '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사업자 선정이 가시화되면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신경제연구소 강록희 선임연구원은 "한통프리텔의 적정주가는 10만원선이며 미 나스닥시장의 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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