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우주선 목성 위성의 바다 존재 입증

중앙일보

입력

미국 우주항공국(나사)의 우주선 갈릴레오가 보내온 증거들이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의 지각 아래에 대양이 존재한다는 이론을 입증하고 있다고 갈릴레오의 최근 자료를 분석한 과학자들이 10일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얼어붙은 유로파의 지각 아래에 생명의 존재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뒷받침한다.

일부 전문가는 원시적 생명체가 지구상의 대양 깊숙한 화산 분화구 근처에 생존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유로파 대양에서도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갈릴레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토런스 존슨 나사 제트추진연구소 연구원은 "생명이 형성돼 생존할 가능성이 있는 다른 환경을 찾는다면 유로파가 그런 곳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갈릴레오는 지난 3일 유로파 상공 351㎞를 비행하면서 자기장을 측정했으며 과학자들은 이번 측정으로 유로파의 자북(자북.자기상의 북쪽)이 변경 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로파의 자기상의 북극은 5시간30분마다 바뀌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소금물과 마찬가지로 전도성이 있는 지하의 액체층 때문인 것으로 과학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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