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 드라이버나 비공인 드라이버나 공 날아가는 거리는 거기서 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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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볼이 드라이버의 스위트스폿에 정확히 맞는지 스윙 머신을 점검하는 장면. [문승진 기자]

중앙일보 골프취재팀이 드라이버와 골프공의 성능을 실험했다. 인천 영종도 스카이 72골프장에서 로봇(스윙 머신)으로 10개 주요 업체의 드라이버와 7개 업체의 볼 10종류를 측정했다. <관계기사 E22면>

 드라이버는 헤드 스피드를 남자 아마추어 골퍼의 스윙스피드인 시속 95마일(152.8㎞)에 맞추고 다섯 차례 스윙했다. 공인 드라이버의 경우 가장 비거리가 긴 드라이버와 짧은 드라이버의 편차는 4.1야드(265.4~269.5야드)였다. 기온·습도·풍속 등 변수와 물리적 오차 범위를 감안하면 큰 차이는 아니다.

 반발계수 0.83을 초과한 비공인(고반발) 드라이버의 비거리는 공인 드라이버보다 길었다. 그러나 차이는 2.9야드에 불과했다. 드라이버의 가격과 비거리는 사실상 무관했다. 비공인 드라이버 중 가장 값싼(50만원) 제품의 비거리가 최고가(160만원) 제품보다 2.7~6.9야드 길었다. 골프공의 평균 비거리는 277야드였으며 제품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었다. 컬러 볼과 일반 흰색 볼의 비거리도 큰 차가 없었다.

글, 사진=문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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