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자커넥터 1위 기업 투자유치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가 전자커넥터 세계 1위 기업 몰렉스(MOLEX)사의 3,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미국을 방문중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현지시간 20일 미국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몰렉스사의 프레드릭 크레비엘 회장, 김철민 안산시장과 3자간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몰렉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안산시 반월공단내 개별부지 13,926㎡에 생산시설을 마련하고 PC, 휴대폰, LCD 등에 사용되는 초박형 전자커넥터을 개발에 나선다. 한국몰렉스를 통해 지난 1984년 국내에 진출한 몰렉스는 사업확장을 결정해 약 400여명의 직접고용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투자로 향후 5년간 총 2조1,733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연평균 약 540억원의 수입대체효과 및 각종 전자기기의 초소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수 지사는 “한국은 IT 산업이 발달해 있고 특히, 경기도에는 이 분야의 대기업이 다수 소재하고 있어, 한국의 관련사업 전반에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도와 시가 몰렉스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몰렉스사는 전세계 16개국 39개소의 제조시설을 운영하는 매출 30억 달러, 종사자 3만 6,000여명에 이르는 세계 1위의 전자커넥터 제조업체이다. 김 지사는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 초청연설과 해외 의료서비스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