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한파로 가습기·방한복 특수

중앙일보

입력

독감에다 한파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가습기, 히터, 빨래 건조대 등 겨울용품과 방한의류가 반짝특수를 누리고 있다.

특히 예방백신을 맞아도 잘 듣지 않는 독감이 최근 기승을 부리자 실내습도를 조절해주는 가습기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시중 백화점의 경우 강추위와 독감기승 여파로 가습기 판매가 평일보다 3배이상 늘었고 전기히터와 전기장판 등 다른 난방용품도 하루 매상이 배이상 신장했다.

또 모피와 패딩코트, 목도리, 장갑 등 방한의류도 잘 팔리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 패션관은 700만원이던 모피 하루 판매실적이 7일이후 3배가량 늘었으며 난방용품도 하루 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LG백화점도 하루 5∼6대정도에 그쳤던 가습기 판매대수가 지난주말부터 20대로 증가했으며 특히 독감여파로 세균번식을 방지되는 가열식 가습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할인점 킴스클럽도 하루 1천500만원이던 난방용품 매상이 3천만원대로 늘었다.

업체 관계자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데다 독감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가습기와 방한의류의 판매가 대폭 늘었다"며 "특히 야근하는 회사원들을 위한 전기장판 등이 인기"라고 전했다.

백화점들은 이번 한파를 재고의류 처분 기회로 삼아 판촉에 적극 나서고 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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