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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3·4호기 전기 이상 … 수리 중 2명 감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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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고리원전 1호기가 고장으로 일주일째 가동을 멈춘 가운데 고리원전 3, 4호기도 전기 계통에 문제가 생겨 한동안 비상발전기로 전력을 공급받았다. 이 과정에서 원전 정비를 하던 한전KPS 직원 2명이 감전돼 치료를 받고 있다. 19일 고리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 3, 4호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부분에 이상이 생기면서 비상디젤발전기가 가동돼 1시간30분 동안 원전 내부에 전력을 공급했다. 고리원자력본부가 3, 4호기의 외부 전원을 복구하면서 비상디젤발전기는 가동을 마쳤다. 고리원자력본부 측은 “고리 3, 4호기는 외부에서 발전소 내부로 들어오는 전력선을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3호기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4호기 전기 계통에도 문제가 생겼다”며 “현재 4호기는 안정적으로 발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리원전 3호기는 핵연료 교체와 주요 설비 점검 및 정비를 위해 4일 오전 10시부터 발전을 중단하고 26일간 일정으로 계획예방정비를 하고 있다.

부산=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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