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지방에서 분양 큰 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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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일기자] 부산발 `부동산훈풍`이 울산과 광주 등지로까지 확산되는 가운데 5월 지방에서 분양 예정된 아파트는 총 2만1085가구로 4년만에 동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1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주상복합, 도시형생활주택 포함)는 총 60곳 3만3694가구이며 이 가운데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62.5%에 달했다.

특히, 지방중소도시의 약진이 두드러져 지난해 5월 3543가구에 불과했던 분양 물량이 올해 1만1697가구로 대폭 늘었고 지방 5대광역시의 물량도 지난해 7346가구에서 올해 9388가구로 증가했다.

수도권은 `보금자리` 여파로 56.7% ↓

닥터아파트 이영진 이사는 "건설사들이 시장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방을 위주로 신규 분양을 늘리고 있다"면서 "최근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공급이 활발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2차 보금자리주택 1만4391가구를 포함해 지난해 5월 공급량이 2만9165가구로 치솟았던 수도권의 올해 공급은 1만2609가구로 반토막이 났다.

일부 인기지역 외에는 청약성적이 저조할 뿐 아니라 저렴하고 입지까지 우수한 보금자리주택이 풀린 이후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민간 건설에서 섣불리 신규 물량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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