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일레븐 등 일기업, 전자상거래 도전장

중앙일보

입력

일본의 막강 기업들이 `헤비급'' 컨소시엄을 구성,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세븐 일레븐 저팬, NEC 등 8개 일본 기업 컨소시엄은 6일 전자상거래 회사인 7dream.com을 다음 달 설립키로 원칙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초기 납입 자본금은 50억엔(546억원).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세븐 일레븐 체인망을 적극 활용, 시작 단계에 있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구상이다.

세븐 일레븐 저팬, NEC 외에 소니, 노무라 연구소, 미쓰이(삼정) 종합상사, JTB( 일본교통공사) 등 일본의 굵직한 기업들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지분율은 세븐 일레븐이 51%, 노무라 연구소와 NEC가 각각 13% 등. 2001 회계연도에 1천500억엔(1조6천400억원), 2년 뒤에는 그 두배인 3천억엔의 매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서비스의 주 품목은 음악, 여행 및 선물 상품, 티켓 등. 7dream.com은오는 6월 웹 사이트를 개설, 일본 전역의 8천여 세븐 일레븐 체인에 설치된 멀티 미디어 단말기를 활용해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시작, 사업을 단계적으로 전 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스즈키 도시후미 세븐 일레븐 저팬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세븐 일레븐 체인이 세계 22개국에 1만8천개나 깔려 있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단계적인 사업 확대 포부를 혔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NEC는 멀티 미디어 단말기를 개발중이며, 소니는 음악 다운로드 등 오락 분야를 중심으로 이번 전자상거래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

전문가들은 세븐 일레븐의 막강한 사업망과 전자상거래의 잠재적 성장성 등을 안할 경우 7dream.com이 이 분야의 선발 업체인 아마존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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